야그

5월이면 생각나는 사람의 사연(4)

최재곤(집시) 2006. 5. 4. 15:02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어요
당신 애쓰는 생각을 하니
오늘밤은 잠도 오질 않아요
아무렇지 않은 듯
몇 날을 보내고 내일 위해
무슨 말인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할말이 생각나질 않아요
아무 말도

그냥 잠이 오질 않아요
당신은 아니라 하지만
아니라 하며 애쓰던 날들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혼자서 애쓸 수밖에 없는
당신 곁에 조심스러워 다가갈 수가 없었지요
마음고생 하신 만큼 좋은 결과도
있을 겁니다


별 재미도 없는 영화 한편 보구 나니
새벽이 됐네요
간만에 초 새벽 벗을 삼아봅니다
좋은 꿈에 빠져 있을 당신
이 새벽 깨우지 않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