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그대 있는 곳은?
최재곤(집시)
2011. 5. 30. 15:23
반백을 훌쩍 넘어 한참더
달리고 달려 여기 왔는데
언제 어디까지 더 달려야 할지
그대 있는 곳은 어디?
힘에 부쳐 쓰러질까 두려움도
가도가도 달아날까 두려움도
매일 매일 꿈에서 조차
허걱대며 그대 찾아가는 나
찔래 가시보다 더한 마음의 아픔
견디며 여기까지 달렸소이다.
아직 그대있는곳은 얼마나 더 남았는지?
쓰러지기전에 그댈 만날 날 있을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