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그냥 머무르고 싶다

최재곤(집시) 2013. 6. 3. 23:41

 

산 넘어 산이고

또 산넘어 산이더이다.

그 산 사이사이 골짝에도 사람이 살더이다.

아주 아주 깊은 산골에도......

 

사방이 짓푸른 산

하늘만 보이는 골짜기

물소리 새소리 벗하여

개울 돌에 마주앉아

흐르는 물에 발등 담그고

오손도손 조용히 살고 싶어지더이다.

 

2013. 6. 3 태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