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이런 친구 보고싶다.

최재곤(집시) 2016. 2. 27. 13:18

● 이런 친구 보고 싶다.

 

내 생활이 이리저리 나돌아 다니는 일이라

어디를 가든 먼저 생각나는 것이 그곳에 알만한 친구들이 없을까?

갈 때마다 늘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때로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다른 의도는 없다.

그저 만나 아무런 부담 없이

허물한 카페라도 좋고

길가 포장마차도 좋고

 

가능하면 차 한 잔 마시면서도 좋고

막걸리 한잔 기울이면서도 좋고

끼 때 되면 시장국수 같이하면 더 좋겠지

 

그냥 만나서

하찮은 이야기든 속 깊은 이야기든

귀담아 들어주고 허물없는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뒤끝 없는 사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