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밥상머리 이야기(게)

최재곤(집시) 2020. 2. 4. 22:34

 

게는 열개의 다리를 가진 갑각류의 절지동물로 전 세계에 4,500여종, 우리나라에 183종이 서식하고 있단다. 게는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해양생물의 시체를 처리하는 식생을 가지고 있어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불린다. 물이 아닌 바닷가 바위나 자갈밭 숲속에서 서식하는 것도 있는데 이는 풀게라고 한다.

 

게를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갑각류의 껍데기 속에는 분해되기 어려운 붉은색의 클러스터세올빈과 황색을 띠는 헤파토크롬이 있으며 산, 알칼리에 분해되기 쉬운 녹청색의 시아노크립탄 이라는 3가지 색소가 들어있다. 이들이 열을 받으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여기서 게맛살을 연상하게 되는데 게맛살은 명태, , 돼지, 세우 등 다른 물고기의 살로 만들어진 일종의 어묵으로 붉은색은 식용색소로 낸다.

 

대게란 이름은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곧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는 영덕보다 울진에서 더 많은 생산을 하고 있다.

대게의 암컷은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크기가 커다란 찐빵만하다고 하여 빵게라 부르기도 한다. 빵게는 알이 꽉차고 맛이 뛰어나지만 잡는 것은 불법이다.

길거리나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게는 홍게이다.

이런 게들은 앞으로는 못가고 옆으로 젭싸게 이동한다.

 

요즘 세태가 앞으로 내다보지 못하고 옆으로 또는 뒤로 후퇴하는 것 같은

그야말로 맛없는 게?같은 세상에 살고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