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어디로 가고있나?
우리 세대는
누가 뭐래도 주어진 환경이
나의 운명이거니 하고 살아왔지
남자들은 국가와 처자식을 위해 일해왔고
여자들은 그저 가정에서 애나 낳아 키우고
집안 일 도맡아하는 집사람으로 살아왔지
이제 모든 걸 비워야할 때가 바로 눈앞에 있는듯하여
주변을 훑어보면 너무나 변한 시대의 망망대해에
우두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내 발길의 방향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저 두리번 거리는 어중간한 위치에서 갈피를 못잡는 것 같아
지나 온 긴 세월을 손해만 보고 살아왔다는 느낌
이런저런 걸 다 떠나서 그저 외길을 걸어왔는데
이젠 다양한 길을 걸어도 보고싶은
충동의 늪에서 헤메고 있네
20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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