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57 그리움 그리움 초저녁 베란다에 나와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니 바싹 마른하늘에 주먹만이나 한 별 하나가 번득이고 있다. 그래 마른하늘에 달빛이면 어떻고 별빛이면 어떠냐? 목줄기 이리 시원하고 당신 생각 하늘 가득 이리 좋은데 그런데 ~~~~~ 창밖 저만치 지나간 저녁 비에 촉촉이 젖은 은행.. 2020. 2. 2. 그대 따라 가리다 그대 따라 가리다. 2020년 나 태어나 그대와 어언 68년을 같이 여기까지 왔소 때어 놓을 수도 때임을 당할 수 도 없는 그대와 나 세월이여... 나 앞으로도 끝까지 그대 따라 가리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리다. 그런대로 살다가 고이 따라 가리다. 모든 욕심 버리고 그대 같이 가리다. .. 2020. 2. 2. 3월을 열며 3월을 열며 양지바른 언덕배기엔 이름 모를 풀들이 뾰족이 내 미긴 하는데 겨울이 녀석이 갈 채비가 더 남았는지 아침저녁엔 바람이 차네요. 아침 햇살이 창가에 부딪히는 따스한 주말입니다. 곧 꽃바람 맞으며 봄맞이 사랑을 속삭이겠지요. 봄빛 고운 날 봄바람 맞으며 사랑 가득 담을 봄.. 2019. 3. 2. 그냥 머무르고 싶다 산 넘어 산이고 또 산넘어 산이더이다. 그 산 사이사이 골짝에도 사람이 살더이다. 아주 아주 깊은 산골에도...... 사방이 짓푸른 산 하늘만 보이는 골짜기 물소리 새소리 벗하여 개울 돌에 마주앉아 흐르는 물에 발등 담그고 오손도손 조용히 살고 싶어지더이다. 2013. 6. 3 태백에서 2013. 6. 3.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