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

사회의 갈등도 눈녹듯 녹았으면....

by 최재곤(집시) 2010. 3. 11.

갈등도 눈 녹듯 녹았으면....

 

어제 오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진눈개비로 변하는 것을 보았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눈 속에 묻혔다. 밤세 내가 딴 세상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시내를 내려다보니 다들 눈을 치우느라 바쁘다. 아침 일찍부터 등에 시청명이 쓰인 조끼를 입은 직원도 많이 나왔다. 세상이 깨끗하다.

 

나무에 눈꽃이 탐스럽게 형성되었다. 눈을 시샘하는 바람이 지나치며 나누 가지를 흔들어 눈을 흩뜨려 버린다. 차들이 지붕에 눈이 쌓인체로 달린다. 눈이 날린다. 자연스레 내리는 눈은 즐겁게 맞는데 그렇게 날리는 눈은 괜히 기분 나쁘다.

 

이참에 눈 녹으면서 세상의 모든 갈등이 같이 녹았으면 한다. 내 마음의 갈등으로 부터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 동료 간의 갈등, 직장에서의 갈등, 단체 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 등, 갈등이 악화 되면 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는데..

요즘 한창 떠드는 사회의 모든 갈등이 눈 녹듯 소리 없이 녹아버리면 좋겠다.

 

 

 

2010. 3.10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 밤에 꿈을  (0) 2010.03.20
내가 벼락을.....  (0) 2010.03.15
광고합니다.  (0) 2010.03.02
여기는 안성  (0) 2010.02.28
봄은 사람에게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0) 201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