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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넋두리

by 최재곤(집시) 2012. 2. 4.

지난 해에 머물다 간 그 자리에

지난 1월 31일에 또 와서 며칠간 분산을 떨며
내부 청소하고 보일러와 급수 살리고 이제 대충 자리잡았네


오는 날 함박 눈이 날리는 창공을 뚫고
다행이 목적지인 이곳에 안착 했네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한참 산불 발생 시기엔 엄두도 못내는
낮에 시장도 가고 한층 여유를 부렸네


이제 곧 눈이 녹고 따뜻해지면 바빠지겠지

안 그래도 시청에서 우리가 오기 전에 몇 번이나 혼났다던데

 

아직은 몸도 튼튼 정신도 말짱

이 분야에 젊은 넘 뒤지지 않지만

다행이 배테랑으로 인정받아
근무기간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이 생활도 접어야 할 때가 올낀데

금년들어 60을 넘어서며
아니 걱정되머 거짓이제


남들은 늦게까지 좋은 직업 가졌다고 부러워 하는 이도 있더만
한편 다행, 한편 걱정, 모든게 욕심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것도 아는데
어디 그리 쉽게 놓아버릴 수 있겠는가
이제 놓고 버리고 비워야한다는 생각을 수시로 하는데도.... 새글

앞으로 쉬 놓기위해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할까봐

 

한창 젊은 중위 때 겁도없이 대대장(당시 중령)과 다투고

내 같이 근무하기 두려워 그곳을 떠나야겠다는 일념으로

도망 온다는 것이 보병에서 항공이라는 병과를 선택했는데

 

기간 중 어렵고 공중에서 위급한 상황으로

아!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위험한 고비도 수 차례 넘겼지만

오늘 날까지 이렇게 전국 공중을 누비며 어디 안가본데 없을 정도니 

내 스스로 전국구,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자위하네

ㅎㅎ 마음의 여유가 있어 넋두리해보네..............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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