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뭇 짐승과는 달라
생각하는 감정이 풍부해야
삶의 운치 또한 깊고 깊을텐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매마르게 단련된 감정이라
남이 느낀 표현을 보고도 느낄 줄 모르니
무디어도 한참 무디어진 이 감정
언제 다시 날을 세워 볼런지
아마도 날 세우기 전에
다른 세상으로 갈것 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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