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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봄이 오면

by 최재곤(집시) 2012. 2. 14.

지난 2.10일 부터 불어온 남풍에

음지에 내렸던 눈도 녹고

 

얼었던 나무도 녹아 물이오르고

빠꼼이 새싹이 움트는 봄의 계절

땅속 겨우내 기다리던 움도 기어나오면

우리들의 언 가슴도 녹일터

 

새봄부턴 겨우네 얼어 움츠렸던 가슴 화들짝 열고

봄 나들이 다니며 냉이 캐고 쑥 뜯으며

번개도 맞고 산에도 가며 생각나는 그사람 만나

아기자기한 사랑 나누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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