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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2009.12.12 통영에서 첫 나들이

by 최재곤(집시) 2010. 1. 17.

2009.12.12 통영에서 첫 나들이


지난 9일 나는 진해에서 통영으로 이동하였다. 진해의 시청 앞 옛날 해군의 부대가 있었던 장소에서 이륙하여 진해의 앞바다 중간에 있는 자그만 섬 “초리도” 상공에서 진해 타워에 거제를 거쳐 통영으로 건너간다고 보고하고 고도 약 1500피트로 바다 상공을 가로 질러 거제도 상공을 거치며 공중에서 아래로 보이는 광경을 구경하며 비행했다. 거제도의 해변에는 커다란 배들이 엄청 많이 정박되어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이 모두 조선소란다.


-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리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


우리가 들어가 근무하는 곳은 통영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무전동 배수지”이다. 배수지 안의 공간에 잔디로 덮여진 곳에 항공기를 계류하고 휀스로 둘러싸인 내부의 관사에 사무실을 운영한다. 실내 구조는 두 개의 방, 거실, 주방, 그리고 화장실로 되어있다. 이 배수지의 위치는 시청 청사 바로 위에 있는 산이다. 이곳은 원래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언제나 조용하고 한적하다. 이곳은 기존 근무자가 둘이서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곳으로 좀 불편하기도 하다. 물론 난방은 보일러가 가동되어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다. 우리 팀은 조종사 1명, 정비사 1명, 유조차 기사 1명으로 3명이 기본 팀이다.


- 인생을 다시 쓸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실수를 바로 잡고 싶어질까? 진정 무엇으로 우리 존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할 것인가? -


이리로 오는 날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오는 바람에 기상관계로 못 넘어올까 했는데 다행이 10시경에 날이 좋아져서 바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동안 대충 정리 정돈을 하고 오늘 밤에야 지난봄에 잠시 머물 때 운동하던 코스 (북신동과 명정동 앞 해안도로)로 나갔다. 지난 봄 해안에는 숭어 때들이 많이 보이던 곳이다.


-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떤 고통을, 어떤 회한을, 어떤 후회를 지워버리고 싶을까? -


숙소는 무전동으로 롯데마트 바로 옆에 있는 모텔촌이다. 이 모텔은 매년 우리 팀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곳이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보일 뿐 한적하였다. 이 코스는 숙소에서 반환점까지 3km남짓하며 약 8천보 정도 된다. 역시 바닷가라서 야경도 볼만하다. 나는 거의 매일 이 코스를 속보로 걸으며 반환지점까지 30분이 걸리며 반환지점 가로공원에서 복근 운동을 200여회 하고 돌아오다가 북신만 해안산책로를 왕복하고 들어오면 총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역시 추운관계로 낚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디가나 이런 길가에서 볼 수 있는 시동걸린 가로 승용차? 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데 시동은 켜놓고 차안에서 놀고? 있다.


- 미래는 과거라 불린다. 이 때 우리는 되돌아서서 젊었던 시절을 되돌아본다. -

                          통영의 북신만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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