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모임엔 처음이라
갈까 말까 수없이 망설이다가
조금 일찍 출장지 일과 접고
가는 내내 설래 이었고
18시 30분경 입실하니
참가 인파가 출입문까지 빽빽하여
되돌아올까 또 망설이다
반겨주는 친구의 안내로
서먹한 인사 건네고
곧 바로 분위기에 휩싸여
2차 노래방을 거칠 때 까지
내내 즐거운 맘이었지요.
돌아서는 발길이 참 서운합디다.
뒤돌아보니 또 만나고 싶은 친구들
오는 길 내내 아쉬움 뒤로하고
출장지 안산에 도착하여
자정을 넘긴 시간
싸늘한 청천의 달님 별님 벗 삼아
야산 숲 지름길 걸어오며 과거 필름 다 돌리고
달님 별님이 숲속길 구석구석까지
친구가 안내 해주듯
내 발길을 밝혀주더이다.
한발 한발 가랑잎 밟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친구와 속삭이는 소리로 들리던데요.
보내기 싫은 그날을 지금도 함께합니다.
이 모임에 480명의 회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몹시 그리움 타던 날 (0) | 2012.02.06 |
---|---|
나이는 들어가도 (0) | 2012.02.03 |
인생이 날린다. (0) | 2011.11.23 |
인생에 가장 젊은 날 (0) | 2011.11.17 |
세월은 흐르고 (0)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