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다 지혜가 더 중요하다.2
지혜? 그 뜻을 사전을 통해 다시 음미해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혜(智慧)
wisdom; sense; wits; brains; intelligence; sagacity; resourcefulness.
• 생활의 ∼ wisdom for living [of life]
• ∼있는 wise; sagacious; re-sourceful; intelligent
• ∼없는 unin-telligent; unwise; stupid; silly; brain-less
• ∼를 짜내다 cudgel [rack] one’s brains
• ∼롭다 be wise [sagacious]
• ∼를 빌리다 pick 「a person’s」 brains; take advice 「from a person」.
wisdom 현명하게 적절한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 sense 사려‧ 분별․양식이라는 뜻에서의 지혜, com-mon [good] sense라고도 함. wit 머리의 회전이 빠른 것을 말함. brain(s) 이해력이나 사고력이라는 뜻에서의 지혜. intelligence 지능이 높고 이해가 빠르다는 뜻에서의 지혜.
나는 여기서 지혜라고 말하는 것은 광범위의 지혜 즉 삶의 지혜, 생활의 지혜를 이야기 한다. 지혜는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스스로 터득해야한다. 책을 보고 터득하고 남의 언행(경험)을 보고 듣고 터득하고 내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성교육을 하고 있고 또 다양한 온 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다지만 우리가 자랄 때 성교육을 누가 시켜주지 않았는데도 결혼하고 자연적으로 훌륭히 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평소에 남의 흉보기를 잘한다. 남의 흉, 흉이 보이고 흉이란 걸 깨달았으면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행하는 것이 지혜다. 지혜란 어렵지도 멀리도 있지 않다. 그야말로 생활 주변에 있는 것이 지혜다. 배워야 지혜가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옛 우리 조상들은 배움 그 자체는 일자 무식자다. 그러나 삶은 현명하게 살아왔지 않은가? 일제치하에서도 6.25 전란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현명하게 즉 지혜롭게 오늘의 한국을 건설하지 않았는가! 요즘 매스컴에서 베이비붐 세대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나는 그들이 우리나라를 오늘 날 세계와 경쟁하는 반석위에 올려놓은 현대화의 주역들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산업현대화의 주역 말이다. 그 산업현대화의 주역들은 오늘도 새벽 첫차를 타고 일터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경기도 주변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시내버스 첫차와 서울시내에서 새벽 첫차로 움직이는 전철을 타 보라. 그 차에는 전부 60에서 70세의 노인들로서 과거 우리나라 조국 근대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밤과 낮 그리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피땀 흘린 그들이 아직도 새벽 첫차의 자리를 거의 만원으로 매우고 있다. 현저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뒷차는 텅 비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젊은이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간혹 간밤에 엉뚱한 짓거리 하고 새벽까지도 정신 못 차리는 얼굴색은 핏기하나 없이 희멀건하고 죽을 상이 되어 하체 힘은 풀려 80세 노인이 술에 취한 것 같은 그런 넘 들이 그것도 아주 가끔 보일뿐이다.
이야기가 옆으로 좀 나간 것 같다. 결코 지혜란 지식 많은 사람이 현명하게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도 많고 지식도 많은데도 그걸 잘 활용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물체가 있다면 이걸 왜 만들었으며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이런 이유부터 알아야 그 물체를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쉽게 접근 가능할 것이다. 단지 그 물체 자체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의 본 가치를 모르고 유지관리 하려한다는 것이다. 남의 잘못을 거울로 하고 내 경험을 거울로 하고 남의 이야기 등을 잘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내 생활에 즉응시키면 된다. 법 내용을 벗어난 판례나 관습법에 의해 판결하는 것 또한 하나의 지혜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안다는 것인데 알면 확실히 알아야지 대충 알면서 자기만 아는 양하는 것이 문제다. 완전히는 몰라도 그럴것 같아서 조언을 해주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또한 문제라는 것이다. 알면 왜 못 받아들이는 것일까? 이것은 인간성의 문제일까? 하기사 개인의 성격 문제인걸. 그러나 인간은 항상 교육되어지고 배우며 산다. 죽을 때까지....
그 배움의 정신은 본인의 의지에 있다. 본인의 의지를 어떻게 콘트롤하는냐 하는 것도 지혜다. 만약에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은 바볼까? 멍청일까?
이번 출장지에서 공사 같지 않은 공사를 많이 했다. 아예 티브이 시청 불가로 알려진 곳이었으나 기본 찬넬은 볼 수 있게 해놨고 급수모터가 계속 돌아서 사용할 때마다 보일러실에 가서 코드를 꽂고 물을 보충하여 압을 올려 사용하곤 했다. 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가. 이번에 코드를 꽂고 했던 불편도 들었다. 그 근원적인 처방을 했다는 것이다. 한번 코드를 꽂으면 모터가 계속 돈다는 것은 물이 어디론가 빠져나간다는 것일 거라 판단하고 먼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모터 자체에서 압을 유지하는가? 배관 중간에 어디서 세는가를 찾기 시작하여 매일 그곳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며칠 후 거실 벽면 곁의 방바닥 속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곳에서 세는구나 하고 모터의 스위치를 on, OFF를 반복하면서 확인하고 물이 세는 위치를 찾아 방바닥을 깨어내기 시작했다. 세는 부위는 공교롭게 T엘보의 중간, 그것도 하단부에 깨어져서 수도꼭지 한 개 열어놓은 것만큼 세고 있었다. 지금까지 펌프를 쓸 때마다 물이 방바닥 속으로 계속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벽의 양 사방 하단에는 벽지가 썩어버렸고 실내에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었다. 그러니까 곰팡이 균 속에서 생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T엘보를 분해해내는 방법이 막막하다. 도저히 방바닥 천체와 이 배관이 연결된 끝까지 파내야할 상황이다. 고민 끝에 주물로 된 T엘보를 깨어내고 한쪽 라인은 폐쇄하고 직선방향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여기서 주물로 된 엘보를 깨어낸다는 것이 가능할까? 사진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이 엘보 바로 곁에 두 개의 배관이 좌, 우로나란히 붙어있다. 나는 집에 가서 옛날 전방 15사단 정비대대에서 만들어온 도끼겸 일명 짜구를 가져왔다. 이 공구는 세계에서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공구? 다. 결국 하루 일과시간동안 두 사람이 교대로 그넘을 깨어내고 말았다.
그리고 건재상에 가서 배관 연결할 유니온과 바닥을 매울 콘크리트 2포, 화장실 바닥에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백시맨트 1포를 사용하여 말끔히 처리하였는데 그래도 이 넘의 모터가 20초에서 30초 쉬었다가 2~3초 회전을 계속하기에 또 다른 곳에서 세고 있는 것일까? 방바닥에서 물이 세고 있다면 엑셀 파이프가 어디선가 깨어졌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몇 주 사용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114안내 전화로 자동펌프 상회를 찾아 역시 전화로 상담을 했다. 그쪽 사장이 하는 말이 “펌프에 압을 높이기 위해 물 보충하는 곳의 바로 옆에 고거 보다 좀 더 크게 되어있는 6각으로 되어있는 그 속에 삼발이라는 부품이 있는데 그기에 모래가 끼었거나 아니면 배관 어디서 세는 것이니까 우선 그 삼발이를 분해해서 그곳을 청소부터 해보세요.” 한다.
얼른 바이스뿌라이어를 가지고 펌프를 보는데 물 보충하는 바로 옆에 검은색의 푸라스틱 재질로 된 그 부품을 분해하는데 잘 안 풀린다. 펌프가 들리고 해도 잘 안 풀린다. 큰 몽키가 있어야하는데 일반 바이스뿌라이어가 맞을 리 없다. 겨우겨우 풀었다. 삼발이를 조심스레 빼내는데 고무 펙킹이 하나 딸려 나왔다. 그 팩킹 상태를 보니 누군가가 바로 결합시키지 않고 비스듬히 틀어지게 결합되어있었던 흔적이 있어 “아! 이거다.” 싶어 그 팩킹을 깨끗한 물에 씻어서 굳어진 것을 손으로 여러 번 조몰락거려서 유연성을 대충 찾은 다음 조심스레 잘 맞추어 다시 결합하면서 새것을 사와서 교체하는 것이 더 완벽한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은 그대로 결합했다. 다시 재시동을 위해 물을 보충하고 공기를 제거하며 압을 높였다. 일단 성공이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 모든 꼭지를 잠그고 한참을 기다려도 돌지 않는다. 나는 이제 모터가 돌지 않은데 대해 불안하다. 방으로 들어가 물을 틀어본다 한참을 틀어본다. 물이 잘 나온다. 수도꼭지 3개를 모두 틀어 본다. 역시 잘 나온다. 결국 완벽하게 수리된 것이다. 비전문가인 내가 마무리를 했다. 재시동 결과 나 혼자 스스로의 만족감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 이제 이곳은 도배와 장판이 추가로 깔아야할 것 같다.
이 시설은 과거에는 유인 시설이었으나 자동화가 되면서 무인 시설로 운영되는 바람에 우리가 산불임무 투입될 때만 사용하는 그야말로 우리 전용 시설이라고 해도 된다. 따라서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큰 공사는 모르지만 소규모이고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도배도 남은 장판과 책상, 의자 그리고 전등갓도 모두 정비 또는 교체해야 한다. 매년 오는 사람들이 신경 써서 나중에 큰 공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근무환경도 그럴싸하게 유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투자비란 앞으로 100만원 미만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참에 회사에서 조금만 투자한다면 거의 몇 년간 완벽하게 해놓고 갈 텐데 마치고 갈 때는 이 건으로 인한 아쉬움을 남기고 갈 것 같다.
2010.3.9
작업한 사진
새 장판 깔음
엘보 깨어 내느라고 망가진 내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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