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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지도자

by 최재곤(집시) 2010. 3. 14.

탈무드

 

탈무드(Talmud)는 “위대한 연구”라는 뜻이다. 탈무드는 조국을 잃은 유태민족이 5천년 동안이나 지탱해온 생활규범이다.

 

거기에 보면 “지도자”에 대해서 나오는데

뱀이 있었다. 한데 뱀의 꼬리는 항상 머리가 가는 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다. 마침내 어느 날 꼬리가 머리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나는 어째서 항상 네 꽁무니만 질질 끌려 따라 다녀야하고 네가 언제나 마음대로 나를 끌고 다니는 거냐?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나도 엄연히 뱀의 한 부분인데 언제나 노예처럼 따라다니기만 할 수 없지 않겠어?”

 

듣고 있던 머리가 대답했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라. 너 한태는 앞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고, 소리를 들을 귀가 없고, 행동을 결정할 머리도 없지 않은가. 나는 절대로 나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야. 너를 위하기 때문에 항상 너를 끌고 다니는 거지.”

 

머리의 말에 꼬리는 큰소리로 웃으며

“그런 말은 수없이 들어왔어, 어떤 독재자나 폭군이나 모두가 따르는 자들을 위하여 일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멋대로들 행동하고 있는 거라고.”

 

그러자 머리는

“네가 정히 그렇다면 내일을 네가 맡아서 한번 해봐라.”

하고 꼬리에게 양보를 했다. 이에 꼬리는 뛸 듯이 기뻐하며 앞에 나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가지 못하고 도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곤 머리의 도움으로 겨우 도랑에서 빠져나왔다. 또 얼마를 기어가다가 꼬리는 가시투성이의 덤불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꼬리는 덤불속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쓸수록 몸은 가시에 점점 더 찔릴 뿐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이번에도 머리의 도움을 빌어 간신히 가시덤불을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꼬리는 계속 앞장서서 나가다가 이번에는 불이타고 있는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점점 몸이 뜨거워지니 다급해진 머리가 필사적으로 구출하려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몸은 불에 타고 머리도 함께 죽어버렸다. 머리는 결국 꼬리 때문에 죽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의 교훈을 엿볼 수 있다.

하나는 지도자를 선택할 때는 언제나 머리를 선택해야지 꼬리와 같은 지도자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고

또 한 가지는 머리인 지도자가 선정되었으면 지도자와 같이 한 몸이 되어 움직이듯 합심일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2010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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