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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첫눈 오는 날

by 최재곤(집시) 2011. 3. 31.

날이 저물고

님을 보내고 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가던 님의 차창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삶의 흔적들이여

내 그대를 따라 갈수 만 있다면

같이 머무를 수 있다면

남은 세월을 아직 타다 남은 나의 정열을

활활 태울 수만 있다면

끝까지 끝까지 알뜰히 태우고 가련만....

 

시간을 멈출수는 없을까?

그저 아무 생각없이

그저 아무 눈치도 없이

둘만의 세월을 만들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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