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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제안)

by 최재곤(집시) 2011. 4. 20.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제안)

 

 

 

우리는 항시 앞으로 닥칠 예상치 못한 경우에 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는 데는 다 동감할 것이고 혹시 혼자 된 친구들 그리고 또 언제일지 모르지만 혼자되었을 경우를 예상하여 우리 여친들 잘 치장해서 “어디 좋은 넘 있으면 재혼이라도 하자”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 지금까지 얼라들 키우면서 엄마가 최고다! 는 존경스러운 소리 들은 지도 오래됐을 터

 

 

이제 시집, 장가간 대가리 다 큰 넘들, 지들 살기 힘들다며 이리저리 핑계 대는 것도 자꾸 늘어나고 그런데도 감 잡지 못하고 걔들이 요즘 좀 어려운가보다. 하고 말지,

그러나 걔들, 지들 좋은 곳 좋은 거 다 먹고 그라는 거, 어른들은 잘 모르지?

 

강남의 길거리 헤매는 넘은 없어도 다들 카페 같은데 한번 들어가 봐,

안에 있는 좌석을 거의 메우고 지들끼리 비싼 거 시켜놓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거 보면 아마 눈알 튀어나오지 않으면 다행,

길가 할머니한테 콩나물 살 때 한두 푼 깎은 것이 후회될걸,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나면 나 스스로도 허전하고 그러다 보면

가끔 “에이 어떤 넘 작업 걸어오는 넘 없나?”할 때도 있을지 모르지.

 

 

성은 자연스럽고 그야말로 성스러운 행위이다. 성은 고결하고 아름다운 행위이며 성은 그야말로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이지. 그래서 성행위를 할 때는 온 몸으로 표현한다네. 그것도 모자라 울기도 하고, 꼬집기도, 비틀기도, 심지어 상대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뽑기도 하지. 그래서 이 집시도 머리카락이…….

 

 

성이 다른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평생을 같이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소중한 일이지요.

어떻게 하면 중간에 헤어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현대에 와서 대두 된 방법이 미리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이 있다는데,

그러나 여기에도 모순이 있습니다.

 

미리 살아본다고 해서 살면서 생기는 미래의 갈등이나 이혼의 문제를 해소 시키며 줄여 줄 수 없고,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항상 상대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문젯거리가 대두되고 갈등과 불만이 항상 찾아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도 불쑥 찾아들곤 하지요. 이때 갈등이 증폭되고 서로간의 대화나 인내, 양보, 타협에 실패를 하게 되면 서로 갈라서게 되지요.

 

 

결혼 생활은 서로가 맞춰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상대방을 이해 해줄 줄 모르고 자기주장만 고집한다면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되지요. 서로 틀리는 개성을 살면서 맞춰 가는데 보람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서로 더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킨다면 그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뭔가를 해냈다는 것 말입니다. 어떤 다툼에서 해결된 결과로 만족하지 말고 그 과정이나 해냈다는 성취감을 가지라는 것이지요.

 

 

결혼 과정에서 실패 시 거의 대다수는 여자측이 심하게 타격받는 것이지요.

이것 또한 남녀평등을 부르짖는 사회에서 불만스러운 사회문제지요.

 

 

나는 최근에 와서 혼자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삶의 형태를 제의합니다.

둘 다 집과 자녀들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만약에 친구나 애인으로 사귄다면 물론 먼저 친구로 시작이 되겠지,

그러다 애인으로,

서로 마음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물론 재혼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법 태두리 안에 둘을 속박해버리지 말고,

여기서 바로 이것이 중요합니다. 법의 테두리에 넣느냐 마느냐 하는 것 말입니다.

 

 

일단은 자식들에게 알리고,

두 사람의 살고 있는 위치가 너무 멀다면,

서로 거리가 적당한 곳에 거처를 마련한다든가 해서,

때로는 친구, 때로는 애인, 그런 인생의 동반자로 사는 겁니다.

 

같이 붙어살지 않으니까 싫증도 덜나고, 덜 싸우고, 만나면 항상 연애하는 기분이고,

문제는 서로의 신뢰지요. 서로의 재산에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물론 간섭도 필요 무, 자식들도 아주 대 환영일걸요. 자기들이 받을 유산 다른 데로 가버릴 걱정 없으니 말이요. 하지만 하는 짓거리 봐가며 결정적인 순간에 달리 처분해도 되지만,

그저 즐기며 서로 의지하며

그야말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생의 조언자 동반자로 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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