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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아쉬움

by 최재곤(집시) 2014. 8. 12.

                             아쉬움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에 이틀간의 긴 잠에서 깨어났다.
길거리는 지난 밤 내린 비로 아직 추적하다.
창밖의 하늘은 푸르고 스며드는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하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않는 님(마눌)을 깨운다.

 

시원한 바람쐐며 공원을 걷는다.
잔디에 내린 이슬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잔디를 밟는다.

사각거리며 튀어 발뒤꿈치를 때리는 물방울이 차다.

 

 태양이 오르기 시작한다.
난장이 가로등이 그림자를 길게드리운다.
휘~이 한바퀴돌고나니 난장이 가로등의 그림자가 짧아졌다.
저 멀리 또 구름들이 몰려든다.

 

후텊고 길게 느껴지던 여름이 가고
가을의 문턱이 앞에 도래된다.
계절이 바뀐다.  

세월의 흐름에 허무를 느끼게 하는 아침이다.

 

                        20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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