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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일 기(앞날이 희미해)

by 최재곤(집시) 2019. 4. 17.

희끄므레한 내일

 

오늘은 좋은 글귀를 인용할까합니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온다.

 

아침엔 따뜻한 웃음으로 문을 열고,

낮에는 활기찬 열정으로 일을 하고,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끝을 낸다.

 

어제는 어쩔 수 없는 날이었지만

오늘은 만들어갈 수 있는 날이고

내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이다.

 

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 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믿음은 수시로 들이마시는 산소와 같고,

신용은 언제나 지켜야 하는 약속과 같다.

 

웃음은 평생 먹어야 하는 상비약이고,

사랑은 평생 준비해야 하는 비상약이다.

 

기분 좋은 웃음은 집안을 환하게 비추는 햇볕과 같고,

햇볕처럼 화사한 미소는 집안을 들여다보는 천사와 같다.

꽃다운 얼굴은 한철에 불과하나 꽃다운 마음은 평생을 지켜주고.

장미꽃 백 송이는 일주일이면 시들지만 마음 꽃 한 송이는 백 년의 향기를 풍긴다.

 

건강할 때는 사랑과 행복만 보이고,

허약할 때는 걱정과 슬픔만 보인다.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어여쁜 사랑이 있고,

셋이 걷는 길에는 따뜻한 우정이 있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손잡는 힘이 있다.


이 글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보고

과연 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또 내일?

나에게 어제, 오늘, 내일 곰곰이 생각해봐도 그냥 그저 그렇다.

다만 곧 이 일을 그만두면? 하는 불안감은 감출 수 없다.

지난 ‘76년 말에 결혼하여 42년 같이 살아온 가족

딸 둘은 걱정 끝인데(잘살고 있응게)

진작 당사자인 우리 둘이 걱정이다.

 

가끔 만나 운동하는 친구 중에 운동이면 운동 여행이면 여행

이리저리 같이 쏘다니는 걸 볼 때 나는 그들이 참 부럽고 나 자신이 초라해진다.

느지막해서 저렇게 같이 활동하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이라는 끈은 혈연관계가 아니라 사랑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인생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앞으로 직면 될 예상에 당혹해진다.

 

물론 위의 좋은 글과 같이

내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

이라는 상상이라도 되어야 살 맛이 날텐데.

 

달리는 차는 어제 그 열차 역시 카페칸

앞에 젊은 두 여자가 다소곳이 앉아 하나는 눈을 지그시 감고 도착지까지 휴식을 취한다.

한 여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폰과 씨름을 한다.

이들은 무슨생각들을 할까?

눈을 감은 여자는 매일 보던 여자로 오늘의 의상은 화사한 봄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어제의 차창 밖은 맑고 상쾌한 공기층이었는데

오늘은 희끄무레하게 안겐지 미세먼진지 시야가 시원스럽지 않다.

 

갑자기 나의 앞이 희끄무레해지는 것 같다.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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