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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57

들꽃 사랑 오늘이 사월 초 엿세 바깥 날이 매우 따뜻하네요. 이제 완전한 새봄인가 봐요. 지난 봄이 아닌 새봄! 주변에도 작은 들꽃들이 수줍은지 겨우내 하얀 눈속에서 아끼고 아껴뒀던 입술을 온갖 향으로 새단장하여 빼족이 내 밀며 바람따라 날 오라 손짓하네요. 난 입술 향을 맡으며 소로로 입맞춤 합니다. 2011. 4. 6.
힘찬계절 갈잎 제치고 올잎 나는 힘찬 계절 여문 피 뚫고 새눈 나오는가 싶더니 뒷산 봉우리에 연산홍이 돋움한다 매일 뜨고 지는 해는 어제나 오늘이나 다름 없건만 세월은 유수같다는 말이 세삼 느껴지는 계절이다. 2011. 4. 3.
그리움(11.04.01) 그리움 친구를 찾을까? 산행을 할까? 잠을 잘까? 아니면... 쉬는 전날 저녁이면 매번 갈등이다. 쉬는 날 텅텅 비워지는 머릿속 일 없이 분주하고 이것저것 어떤 것들에도 갈증은 더 하지만 그 어느 봄날만큼이나 행복한 날들입니다. 어제 초저녁 마당에 나가 하늘을 쳐다보니 바싹 마른하늘에 주먹만 한.. 2011. 4. 1.
인생? 삶에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썩어 넘어진 고목 허물어진 담 주저앉은 빈집 쌓이고 쌓인 추억들 그들을 뒤로하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본의 아니게 이 세상에 왔다가 많은 번뇌와 싸우다 하루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갔는지 그러나 오늘도 어김없이 밝음과 어둠은 반복된다. 그리고 나는 주어..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