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

외출

by 최재곤(집시) 2018. 2. 8.

밖의 온도는 영하 10여도를 오르내리는 맑은 날

오후 13:00경 올림픽 도로를 달린다.

최근 들어 경제가 좋지 않게 돌아간다고 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달리는 차들은 여전히 많다.

 

아침저녁 출퇴근시 대로의 육교에서

, 우로 지나는 차들의 불빛 행렬은

내가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 장관이다.

이럴 때 마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저 많은 차들이 소모하는 유류?

기름 한 방울 생산되지 않는 나라에 저 많은 차들이…….

그리고 소문 만 나면 외진 맛집에도 번호표를 받아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들끓는다.

 

강남의 유명 카페나 음식점은 우리 같은 촌놈은 상상도 못할 값인데도 손님이 많다.

그런데 이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가 젊은 층들이다.

강남의 강변이냐 강속이냐를 두고 삶의 목표가 뚜렷한 젊은이보다

내 삶을 젊을 때 즐겨보자는 의식이 더 팽배한 것 같다.

 

요즘 들어 적폐의 물결로 과거의 성추행을 폭로하고 하곤 하지만

언제 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최근에는 전철을 기다리면 서도 껴안고 뽀뽀하는 건 아주 자연스럽다.

한편으로는 성의식이 점점 더 자유스러워지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부럽기도 하고 풍기문란인 것 같기 도해서 헷갈리기도 한다.

 

한파가 계속되는 날씨에도 빛의 각도 현상인지

차 안에서 느끼는 바깥의 광경은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나도 참 오랜만에 둘만이 멀리 시외로 나가 점심 먹고 들어가는 길이다.

이제 며칠 후면 구정 연휴가 다가오고 아마도 연휴가 지나면 봄을 만끽하겠지…….

그러나 분명 봄은 봄인디 예년과는 다른 봄이어서 서글퍼 지려합니다.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 춤을춘다.  (0) 2018.08.30
호텔 스시 식사  (0) 2018.07.25
인생 참!  (0) 2017.10.17
2017. 4.1일 북한산 산행기  (0) 2017.04.02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0) 2016.11.15